이정은은 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공동 선두와는 4타 차 공동 26위다.
이날 경기위원회는 대회 흥행을 위해 환상적인 조 편성을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루키’ 박성현(24),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성큼 다가간 김하늘(29)과 이정은을 한 조에 묶었다.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 선수는 역시 박성현. 김하늘과 이정은보다 20~30m 멀리 보낸 시원한 티샷은 역시 일품이었다. 하지만 이날 박성현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많이 지키지 못했다. 박성현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이정은은 ‘언니들’의 기세에 주눅 들지 않고 3명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국내파’의 자존심을 세웠다.
첫날 공동 선두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이승현(26)과 정희원(26)이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지난주 SK 핀크스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뤄낸 김혜선(20)도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언더파 68타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22)과 오지현(21)도 나란히 3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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