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7년 9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9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12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80억7000만 달러)과 전달(60억6000만 달러)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급료·임금·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인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 역시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7억8000만달러에서 11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전년동월 25억8000만달러에서 29억달러로 늘었다. 이전소득수지는 10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여행수지는 부진이 계속됐다. 9월 13억1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전달(14억1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1억달러 가까이 적자 폭이 줄었다. 가공서비스수지 적자는 7억7000만 달러로 역대 2위에 올랐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해외 생산법인에 임가공료 지급이 늘어난 덕분이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경우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127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0억9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8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1∼9월 각각 252억3000만 달러. 106억9000만 달러로 모두 역대 1위였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4억5000만 달러 늘었다. 기관투자가 해외 채권투자가 계속되며 9월까지 누적 608억1천만 달러로 역대 1위였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39억달러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인이다. 순매도 규모는 주식 11억4000만 달러, 채권 2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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