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무대 적응’ 이민영, LPGA 토토 재팬 클래식 1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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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1-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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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 진출한 이민영이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민영은 3일 일본 이바라키 현 오미타마 시 다이헤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608야드)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1위에 위치했다. ‘디펜딩 챔피언’ 펑산산(중국)과 리젯 살라스(미국) 등 모두 7명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2016년 J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4위로 통과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민영은 지난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7월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4승을 거둔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 이민영은 강한 정신력으로 병마를 극복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거리 243야드를 마크한 이민영은 그린 적중률 94.4%(18번 중 17번)를 보이며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64.3%를 기록했다.

김세영과 윤채영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1타 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1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근처에 붙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이글을 기록했다. 좋은 감은 계속됐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약 1.5m 짧은 버디 퍼트가 홀컵을 돌아나오며 공동 선두 등극 기회를 놓쳤다.

출전 선수 77명 중 55명이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로 코스가 쉬운 가운데,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과 3위 렉시 톰프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4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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