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앞둔 삼성전자 너도나도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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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11-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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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익실현 노린 매물 잇따라 내놔,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

삼성전자 주가가 300만원에 바짝 다가서면서 기관과 외국인, 개인이 앞다퉈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 300만원이라는 가격대가 경계심리를 자극하면서 강력한 저항선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일 286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일까지 이틀 연속 하락해 281만9000원으로 밀렸다.

기관·개인 투자자는 10월 이후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1조2506억원, 1330억원어치 팔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849억원어치를 사들여왔지만, 이달 들어서는 매도우위로 돌아서고 있다. 외국인도 3일 하루에만 2000억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9월부터 본격적인 오름세를 탔다. 그달에만 주가가 231만6000원에서 256만4000원으로 10.71% 상승했다. 10월에도 주가가 7.41% 뛰었다. 이달 들어서는 3거래일 만에 2.36% 올랐다.

이처럼 수직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욕구도 커진 것이다.

그렇지만 중장기 전망이 여전히 밝다.

주요 증권사는 300만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BNK투자증권은 305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380만원을 목표주가로 잡았다. 메리츠종금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340만원과 35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이익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실적과 주주환원책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시총이 5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총은 약 364조원이다. 즉, 시총이 지금보다 40%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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