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정세현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가 미친 사람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미친 사람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그동안 챙길 건 다 챙기더라. 전형적인 장사꾼의 모습이다. 보통 머리가 아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뛰어난 사람"이라며 정신과 의사들이 문제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배정훈 PD와 함께 박근혜 5촌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정훈 PD는 엄청난 제보라며 오디오를 들려줬다. 제보자는 "나랑 내 파트너가 자주 다니던 동네여서 갔었다. 9월 6일이었다. 맞은 사람도 덩치가 컸고 같이 때렸던 다른 사람도 덩치가 컸다. 맞고 쓰러져 일어나지 않더라. 딱 거기까지 봤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9월 6일 북한산 등산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초카인 박용철씨가 살해됐고, 박용철 사촌형 박용수씨가 3km 떨어진 곳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를 두고 배정훈 PD는 "살해 당한 박용철은 105kg이 넘는 거구고 박용수는 키가 170cm가 안되고 왜소하다. 박용수가 거구에 운동선수 출신인 박용철을 이렇게 참혹하게 살해할 수 있을까. 또 박용수 가방에서 발견된 사시미 칼에서 박용수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 과도는 살해현장 100m 떨어진 개울물에서 발견됐는데 칼날에서 박용철 혈흔은 발견됐지만 지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용철 몸에서는 졸피뎀, 다이아제팜이 발견됐는데 박용수 몸에서도 발견됐다. 부검결과 박용수 몸에서는 30분전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설사약이 발견됐다. 또한 유서도 범죄심리학자들이 자살할 사람이 사망 이후 매장 방법을 남기는 형식은 독특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시 현장을 목격했다는 제보자는 "라이트를 켠게 아니라 미등만 켠 채로 차가 왔다. 조수석에서 한명 나왔고 뒷자리에서 2명이 나왔다. 차에 4명이 있었던 것 같다. 맞은 사람도 덩치카 컸고 때린 다른 사람도 덩치가 컸다. 맞은 사람이 제일 컸다. 일방적으로 몰매 맞는 수준이었다. 맞고 일어나면 또 때려서 넘어트리고..그러고 나서는 못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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