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기업 락앤락은 ‘2017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071억원, 영업이익 142억원,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7.7%, 3.5%, 7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락앤락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중국 온라인 매출에서 35.9% 성장했고, 특판 및 도소매 매출 역시 4.5%, 10.6% 증가하며 영업 채널별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락앤락 보온‧보냉병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보온‧보냉병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7%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주요 카테고리인 식품용기, 음료용기를 비롯해 각종 생활수납 및 조리도구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고, 베트남은 현지 공장을 기반으로 탄탄한 제품 수급력을 갖춘 쿡웨어 매출이 90.7%나 증가, 락앤락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떠올랐다.
국내 내수 시장 역시 1.3% 증가한 2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소 주춤했던 식품용기를 대신해 보온‧보냉병과 쿡웨어 매출이 약진했다. 쿡웨어는 전년 동기대비 87.3%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김성태 락앤락 대표는 “주방생활용품업계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임에도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최근 베트남에서는 본격적인 쿡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TV광고를 시작했고, 중국은 현지 매출이 다시금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4분기 실적 역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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