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국감)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이 '조국 민정수석 불출석', '흥진호 나포', '국가정보원(국정원) 특수 활동비' 등 안건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가 6일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3개 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감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김선동, 김정재, 민경욱 등 자유한국당 의원 8명은 '문재인 정부 무능 심판'이라고 쓰인 항의 피켓을 책상에 부착한 채 국정감사에 참여해 ‘인사참사’의 책임자로서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사 과정과 절차에 대해서는 인사위원장과 인사수석에게 물어보면 된다"면서 "민정수석에게 잘못이 있다면 부르도록 하는게 원칙이고 저희가 그걸 막을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 의원들은 국감에 참석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서도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 주장에 대해선 "민정수석이 하는 것은 실무적 검증이고, 판단은 인사추천위에서 종합적으로 하고, 결정은 최종적으로 인사권자가 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어떻게 완전할 수 있겠느냐, 인사가 참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금요일에 있을 청문회에서 확인해달라"고 말했으며, 체크리스트 공개를 검토하느냐는 한국당 김정재 의원 질의에 "공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그는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며 불출마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운영위는 7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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