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의 딸 서연양이 앓았던 '가부키 증후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이한 얼굴, 골격계 기형, 지문학적 이상, 정신지체, 성장 지연 등 5가지 기본 증상을 보이는 증후군인 '가부키 증후군'은 안면 특징이 가부키(일본 전통극)에서 배우들이 화장한 모습과 닮은 희귀병이다.
눈꺼풀 열구가 길고, 코끝이 낮으며 귀가 크고 돌출돼있다. 치아가 이상하며 윗입술이 들리면서 입을 열고 있는 모습이다. 다섯 번째 손가락이 짧으며 갈비뼈 척추뼈가 이상하다.
특히 이들은 감염이 잘 되는데, 치료 방법이 없어 각 이상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를 해줘야 한다. 50%가 심장 이상 증상을 보이니 정기적으로 심장초음파를 하는 것이 좋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문의들이 '서연양이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부키 증후군'이 폐렴 진행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가부키 증후군 환자는 통증을 인지하는 능력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연양의 부검을 진행했던 국립과학수사원은 직접사인을 '급성화농성 폐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광석 부인 서해준씨 3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씨를 고발한 김광복씨를 비롯해 서연양 사망 당시 119 구급대원 등을 조사했다. 이르면 이번 주 수사를 마무리 짓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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