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난 '배그' 잡기 나선 아마존vs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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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1-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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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사]


전 세계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클라우드 서비스사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확대됐다. AWS 클라우드를 사용해 온 배틀그라운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애저(Azure)'를 도입, 서비스 운영 기반을 옮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동시 접속자 200만명, 누적 판매 1300만장의 대작 '배틀그라운드'가 클라우드 사업자를 기존 AWS에 MS를 추가 도입해 동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달 마지막주 게임순위 2위까지 오르며 사용시간 점유율 24.59%로, 부동의 1위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26.36%)'와 불과 1.77%포인트 차이다. 이달 중반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정식 출시에 돌입하면 1위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PC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지난 3월 사전 출시 된 이후, 3일 만에 매출 11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서비스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

이를 위해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이용하던 AWS 클라우드를 확장하는 방법 대신 MS 애저 인프라를 추가 사업자로 선택했다는 게 MS측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특히나 서버가 불안정하면 유저들로부터 바로 반응이 오는 서비스"라며 "국내서도 게임사들이 클라우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만큼 클라우드가 서비스 운영에 있어 안정성을 받쳐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게임사는 어느 지역에서든 서비스를 제공해 원활한 게임 출시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게임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를 선택하게 된다. 

이에 AWS 측은 "블루홀이 핵심 게임 서비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베이스와 백엔드 서비스를 100% AWS를 사용하고 있다"며 "경쟁사의 클라우드는 매우 제한된 특정 업무 처리를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블루홀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MS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구동에 있어서 거의 대부분이 애저 위로 넘어왔다"면서 "상대적으로 리전이 많은 MS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서는 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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