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러시아와 손잡고 극동지역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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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7-11-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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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러시아 극동개발부와 ‘러 극동지역 내 양국 투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알렉산드르 갈루쉬카(Alexander GALUSHKA) 극동개발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추진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新)북방정책 일환으로 9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으며 극동지역 수산물류가공 복합단지 조성 등 수산협력사업이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면적이 전체 영토의 36%에 달하고, 전체 수산물 65%가 생산돼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산업기반시설 등이 낙후돼 개발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다.

해수부는 이 지역에 투자를 원하는 우리 기업 및 기관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양국은 앞으로 양해각서상 내용에 입각해 한국 기업의 러시아 극동지역 수산투자 및 기반시설 조성 등을 공동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국 정부는 투자를 원하는 기업‧기관에 정책 및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투자환경 개선에도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극동지역은 최근 러시아 정부가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300만 톤 이상 수산물이 생산돼 수산분야 협력을 통한 가시적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극동지역에서 양국 정부 간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우리 수산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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