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정무영)는 이 대학 도시환경공학부 유철희 대학원생이 환경부가 주최한 '친환경정책 도우미 환경공간정보 우수논문 공모전'에서 환경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유철희씨는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도시의 지표면 온도를 상세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행정동 단위처럼 좁은 지역의 지표면 온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자료는 폭염이나 무더위, 한파 등에 대비하는 정책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유씨는 "인공위성이 감지한 열적외선을 분석하면 지표면 온도를 추출할 수 있지만 지금 지표면 온도는 가로세로 1㎞를 한 점으로 보는 수준의 해상도에 머물고 있다"며 "우리나라 행정동은 1㎢ 이하인 경우가 많아 더욱 정밀한 값을 구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연구 배경을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난 30년간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대구광역시를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규칙기반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해 여름철 지표면 온도를 행정동 수준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MODIS 위성이 한반도를 촬영한 영상과 환경부에서 제작한 토지피복도, 즉 지표면에 건물이나 숲 등이 배치된 상황을 지도 형태로 정리한 정보 등 다양한 자료가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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