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6일 경기동북부 테크노밸리 경원축 유치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양주시 유치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안 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경원축 동일한 지역에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양주시가 유치경쟁을 하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은 소모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주시로 2차 테크노밸리가 유치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시장의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양주시 유치 지지 선언문 전문
희망도시 의정부 시장 안병용입니다.
먼저, 오늘 중요한 자리에 함께해주신, 이성호 양주시장님, 양주시의회, 박길서 의장님, 시의회 박종철 의장님,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우리 의정부시와 인접한 양주시의 공통 현안인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배리 유치와 관련해서 깊은 고민을 했던 저의 생각과 우리 시의 입장을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1차 고양 테크노밸리에 이어, 북부지역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테크노밸리 1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으로,
희망 시군의 공모절차를 거쳐 오는 11월말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2차 공모에는 우리 시를 비롯한 남양주시와 구리시, 그리고, 양주시 등 4개 시군이 유치 신청을 하고, 현재 치열한 유치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2차 테크노밸리는, 진정한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경원축의 중심인 의정부시나 양주시에 유치되어야 한다는 확실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북부지역은,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소외되어 사회기반시설 등이 열악한 상황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통해서, 지식산업을 바탕으로, R&D 기능의 거점단지를 조성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고자 이번에 유치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한 용역을 착수해서, 입지후보지 3개소를 우선 선정하고, 여러 단계에 심의과정을 거쳐서,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지난해도 유치신청을 했던, 녹양동 우정마을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고 유치경쟁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유치신청서 제출이후, 개발계획에 대한 행정절차 준비는 물론, 투자재원인 공영개발특별회계 재원을 확보하는 등
차분하게 유치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시․군간의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주변여건과 상황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다른 대안과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은, 남양주시와 구리시는 사실상, 남양주시가 구리시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상황으로, 유치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냉정하게, 현재 상황으로는, 우리 시나 양주시의 유치가 희망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드시 경원축 유치를 위해서는, 우리 시나, 양주시, 어느 시가 되는 전격적인 양보를 통해서, 힘을 하나로 모아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 하겠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이번, 2차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의 중심축인 의정부와 양주시를 중심으로한, 경원축에 반드시 유치되야하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양주시가 유치 신청한 지역은, 양주 역세권지역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으로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어, 사업 착수가 빨라질 수 있고, 지난 2016년 5월 GB해제지역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한데다, 토지조성 원가와 분양가가 낮아 우리 시 여건보다 유리한 상황이고,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주시에서, 우리 시보다 유리한 여건과 유치가능성을 앞세워서, 지속적인 협조 요청을 해왔습니다. 양주시장님께서 몇 차례 직접 시청을 방문해 주셨고, 공식적인 공문을 통해서도 협조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과 11월 1일 개최되었던 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5개 시군이 참여하는 '경원축지역생활권협의회'에서도 시장, 군수님들의 협조요구가 있었습니다.
우리 시와 양주시는 형제와 같은, 사실상 같은 지자체입니다. 우리 시는 지난 1963년까지 양주군 의정부읍 이었다가, 시로 승격되었고, 언젠가는 다시 의정부, 양주 통합을 통해서, 경쟁력있는 지방자치단체로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의 유치신청 지역인 경원축 녹양역 우정마을 지역과 양주시 유치 신청지역인 양주역 마전동 지역은 인접지역으로,
관내 대학과 연계한 산․학․연 네트워크는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통한 상생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경원축 주변 거의 동일한 지역에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서, 우리 시와 양주시가 유치경쟁을 하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은 소모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되고, 어떤 상황에서도 경원축에 확실한 유치를 위해서, 우리 시는 수부도시로써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주시로 2차 테크노밸리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협력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 시가 유치하고자 했던, 녹양동 우정마을에 대해서는 캠프카일로 이전이 무산된 의정부법원과 검찰청 유치를 포함한 새로운 도시개발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이번 우리 시의 결정이
의정부시와 양주시의 상생발전과 장기적으로, 의․양 통합을 위해서, 지역경제 공동체로서 발전과 번영을 위한 의미있는 결정임을 이해하시고, 이번에, 경기도에서 선정하는 2차 테크노밸리 유치결정이 반드시 경기북부의 중심인 경원축에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께서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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