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류 콘텐츠 새로운 '먹거리' 시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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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7-11-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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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7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KBEE 2017, 이하 KBEE 2017)’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젬 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콘텐츠를 비롯해 뷰티, 패션과 같은 한류 파생상품 및 서비스, 소비재 등 수출 유망 분야의 국내 기업 100여개 사가 참가해 동남아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베트남 및 아세안 지역으로의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투자유치설명회 브랜드인 ‘KNock(KOCCA's New Offer for Content of Korea, 이하 KNock)’을 내걸고 방송, 애니메이션·캐릭터,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 기업 35개사와 현지 바이어들 간의 1:1 비즈매칭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 ▲베트남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FPT텔레콤(FPT Telecom)’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방송사를 운영하고 있는 ‘파양 그룹 미디어(Payang Group Media)’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국영방송사인 ‘TVRI’등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유수의 방송사, 배급사 및 모바일 플랫폼 기업 등이 대거 참가한다.

한류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특히 최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인기 있는 방송콘텐츠와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드라마·예능·애니메이션 스크리닝 ▲가상현실(VR) 게임 및 영상 체험 ▲한국만화거장전과 웹툰 라이브 드로잉 쇼 등 현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한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기 아이돌그룹 아이콘(iKON)과 한류를 대표하는 여배우 송지효가 홍보대사로 참석해 축하공연과 팬사인회를 통해 베트남 한류 팬들을 만난다. 또한 이번 행사의 ‘아시아 루키’로 선정된 6인조 보이그룹 스누퍼의 팬사인회와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베트남은 1억 명의 인구 중 젊은 층 인구가 많아 생산력이 높고, 경제의 고속 성장이 지속돼 콘텐츠 산업 또한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라며 “이번에 열리는 KNock과 KBEE 2017이 국내 콘텐츠 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 일본에 편중된 기존 수출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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