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배당시즌 여윳돈 불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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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1-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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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올 배당수익률 6% 기대

  • 저평가된 우선주도 눈여겨봐야

연말로 다가온 배당시즌에 여윳돈을 불리려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4~2016년 연속 배당을 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12월 결산법인)는 모두 848곳이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2016년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안겨준 곳은 에쓰오일(7.32%)이었다. 에쓰오일은 같은해 순이익을 전년 대비 2배로 불렸고, 배당총액도 2.5배 증가한 6980억원으로 늘렸다.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올해 예상 순이익(1조1930억원)은 전년(1조2054억원)보다 다소 줄었지만, 배당성향은 마찬가지로 60%를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에는 6%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에 대해 "국제유가가 50 달러 상단에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정적인 이익성장, 고배당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배당수익률 2위는 2016년 메리츠종금증권(5.78%)이 차지했다. 이어 두산(4.86%)과 씨엠에스에듀(4.5%), 한국전력(4.4%), SK텔레콤(4.4%), SK이노베이션(4.3%), 하나금융지주(4.3%), 하이트진로(4.2%), NH투자증권(4.1%) 순으로 높았다.

우선주도 주목할 만하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기업이 배당하거나 해산할 때 보통주보다 우선권을 갖는다. 대개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우선주 주가 상승률을 보면 한진칼우(47.67%)와 CJ씨푸드1우(29.68%), SK증권우(13.97%), 코오롱글로벌우(13.20%), 서울식품우(12.60%), 대림산업우(10.56%)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올해는 배당을 위한 총알도 충분하다. 코스피 상장기업 순이익은 올해 150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47%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권은 "코스피에서 현금배당수익률 평균치는 2013년 1.03%에서 2016년 1.66%로 개선됐다"며 "올해에는 1.8%대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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