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취임 후 첫 공식행보는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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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7-11-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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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7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17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말로 취임 일성을 대신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11년 연속 세계 TV 1위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2일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소비자가전(CE) 부문장에 올라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고 생활가전사업 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또 삼성전자 세트 사업과 관련한 연구소를 통합한 '삼성 리서치'도 맡았다.

김 사장이 여러 직책을 겸직하게 되면서 늘어난 권한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취임한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음 번 좋은 기회에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룹 내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김 사장의 첫 공식행보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었다.

김 사장은 이날 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SDS와 함께 개최한 채용한마당 개막식에서 “협력사의 성장이 곧 삼성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협력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가 가장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상생 활동을 펼쳐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은 중소·중견 협력사에게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해 온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협력사 상생활동에 적극 나서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날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등과 함께 협력사 채용 현장을 둘러봤다.

이 부위원장이 행사장을 떠난 직후 김 사장은 안 위원장으로부터 계획에 없던 깜짝 면담 요청을 받고 15분여간 비공개 면담을 나눴다.

김 사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크게 발전하고, 해외에서도 발전하자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삼성전자 협력사 86개를 포함해 총 120여 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회사 소개와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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