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첫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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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7-11-0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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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장 『신미통신일록』포함

신미통신일록[사진=충남역사문화연구원제공]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은 소장 유물인 충남 유형문화재 제222호 ‘김이교 유물’(20건) 가운데『신미통신일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이 공동 등재를 추진하면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유물소장 기관으로 참여・협력했다.

 『신미통신일록』의 저자 죽리 김이교(1764∼1832)는 조선의 마지막 통신사로 알려져 있으며, 아버지 김방행은 예산 대흥 출신이다.

  또한 그의 할아버지 김시찬은 충청감사 일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 안에 있는 ‘만하루’라는 누정을 건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이교의 묘소는 예산군 대흥면 금곡리에 있었으나 2014년 신양면 죽천리 마을회관 뒷산 중턱으로 이장하였으며, 이장 당시 출토된 의복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2007년 죽리 김이교 초상을 비롯하여 김이교가 사용한 통신정사 인장, 신미통신사 정사로 사행하면서 작성한 신미통신일록 등을 일괄 구입했다.

 2013년에는 마지막 조선통신사 기록 및 유물로 외교사 및 역사적 가치가 높아 충남 유형문화재 제222호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부터 부산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종수 원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쾌거는 그 동안 연구원이 지속적인 유물 수집을 해온 결과로 앞으로도 꾸준히 충남의 유물 수집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충남도와 예산군과 협의하여 번역사업, 학술행사, 특별전 등 후속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충남은 유형문화유산으로 백제역사유적 6개소와 무형유산으로 서천 한산모시,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등 2건, 그리고 이번에 세계기록유산 1건 등의 다양한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산사, 서원, 서해안갯벌, 천주교 등에 대하여도 지속적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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