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 Choice] 클라뷰 ‘립잉크’ 내 입술색처럼 자연스러운 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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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7-11-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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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품 특유의 냄새는 별로

클라뷰의 ‘어반 펄세이션 롱웨어 모이스처 립잉크’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진주화장품으로 불리는 클라뷰가 최근 색조 라인 ‘어반 펄세이션’을 내놓았습니다. 어반 펄세이션 라인 가운데 ‘롱웨어 모이스처 립잉크’이 눈에 띄었습니다. 립스틱과 립틴트, 글로스 세 가지 기능을 한데 갖춘 제품이라는 설명 때문이죠.

페일코랄·페일핑크·라즈베리핑크·로얄레드·브라이트오렌지 5개색으로 나왔는데, 제가 써본 제품은 인기 색상인 페일코랄입니다. 코랄색은 상큼하고 매력적이지만 제겐 잘 어울리지 않아서 자주 손이 안 가는 색상 중 하나예요. 하지만 이 제품의 페일코랄은 달랐습니다. 흔히 MLBB(My Lips But Better) 즉 ‘내 입술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본래 입술보다 더 좋아 보이는 색상’이었죠.

처음에 바를 때는 촉촉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후 입술에 차분하게 흡수돼 갑작스러운 건조로 인한 부담이 없어요. 시간이 지나도 촉촉함은 계속됩니다. 클라뷰의 다른 제품이 그러하듯 국내에서 채취한 진주 추출물이 들어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럼에도 일반 립스틱보다 묻어나는 게 적은 점도 좋았습니다. 일하는 도중에 커피나 차를 마실 일이 많아 립스틱 사용 때마다 이 점이 고민이었거든요.
 

클라뷰의 ‘어반 펄세이션 롱웨어 모이스처 립잉크’ 발색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제품을 바르는 도구인 애플리케이터는 짧지도 길지도 않아서 양 조절이 쉬웠어요. 또한 20도 기울어져서 발림성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 애플리케이터 이름은 ‘스마트 에어 애플리케이터’라고 하네요.

제품 소개를 보면 ‘하이브리드 피팅 폴리머’라는 성분을 사용해 건조하고 입술 각질이 부각되는 단점을 줄였다고는 하는데 이미 생긴 각질이 도드라지는 건 피할 수 없었어요. 입술이 건조한 상태에서 바르면 당김과 따가움이 느껴졌습니다. 제품을 열 때마다 맡아지는 휘발성 냄새도 유쾌하지는 않았고요. 용량 4g, 가격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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