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친환경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서리풀 원두막'으로 유럽 최고 친환경상을 받았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2017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는 유럽연합(EU), 영국 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상이다. 1994년부터 매년 전세계 500여개의 단체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진 뒤 수상자가 결정된다.
시상을 진행한 마이클 쿡 전 영국 하원의원은 서리풀 원두막에 대해 "한국은 1년 중 50일 정도의 여름이 가장 덥다. 대형그늘막이 자외선으로 뜨거워진 횡단보도나 교통섬, 교차로 등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다"고 호평했다.
서초구는 지난 여름 횡단보도 등에 서리풀 원두막 120개를 설치·운영했다. 그러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칭찬 댓글이 이어지면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앞서 '2017 서울 창의상'에서 우수상에 뽑히기도 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리풀 원두막은 도심 속 땡볕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을 만들어주자는 배려에서 창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친환경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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