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릭슨, GPS 정보 없이 기지국간 시간 동기화하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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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수 기자
입력 2017-11-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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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재밍공격에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P 기반의 시간 동기 기술’을 에릭슨과 처음으로 개발하고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랩에서 KT와 에릭슨 직원들이 GPS 장애 상황을 연출해 ‘IP 기반의 시간 동기 기술’을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가 에릭슨과 함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정보 없이 기지국간 시간을 동기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T는 재밍(Jamming) 공격에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P 기반의 시간 동기 기술’을 에릭슨과 처음으로 개발하고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IP 기반의 시간 동기 기술은 GPS 정보 없이도 기지국간 시간을 동기화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GPS 장애가 발생했을 때 시간 정보를 유선 네트워크를 통해 ‘GM(Grand Master) 서버’로부터 받아, 기지국간 시간 오차를 보정하고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재밍 공격을 받게 되면 강력한 방해전파로 장비는 GPS 정보를 수신하지 못하게 되고 시간 동기 기반의 통신 서비스는 일시적으로 마비되는데, 이때 IP 기반의 시간 동기 기술로 정상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랩에서 GPS 장애 상황을 연출하고 기지국 간 시간 정보가 꼬인 상황에서 IP 기반의 시간 동기 기술을 활용해 시간 오차를 보정하고 안정적으로 데이터가 전송됨을 확인했다.

KT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재밍 공격을 받더라도 한번의 데이터 전송으로 라디오와 같이 한꺼번에 다수의 가입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달해, 인파가 몰려도 끊김 없이 영상으로 재난 정보를 볼 수 있는 ‘eMBMS(evolved Multimedia Broadcast Multicast Service)’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KT INS본부장은 “KT는 이번 에릭슨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북한의 GPS 재밍 도발 시에도 흔들림 없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KT는 그 동안 유지해 온 LTE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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