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는 이 대학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난 2일 벡스코에서 열린 '제 24회 부산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패션섬유산업사업협동조합 주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자유주제로 1차 디자인 맵 심사에서 40명을 선발 후, 2차 실물의상 심사와 무대심사를 통해 최고의 차세대 패션디자이너를 가렸다.
대상(상금 500만원, 산업통상부장관상)에는 하소정씨(패션디자인학 4)의 'DESIRE'가 선정됐다.
'DESIRE'는 레이스나 천을 이용해 물결 주름을 잡는 '러플 기법'과 천에 잔주름을 잡고 장식 스티치를 해 무늬를 나타내는 '스모킹 기법'을 사용해서 내면의 약함과 강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하소정씨는 "재봉틀과 손바느질 등 수작업으로 작품 완성도를 높였고, 헤드피스(머리장식) 등 장식을 이용해 극적인 연출을 한 것이 큰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취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수상이 앞으로 할 수 있다는 큰 용기를 줬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금상(상금 300만원, 부산시장상)에는 김예은씨(패션디자인4)의 'Alteration'가 선정됐다. 'Feminine(여성스러운)'을 콘셉트로 중성적 느낌의 남성복을 제작했다. 남성복에 밝은 색상의 원단에 다이아몬드 모양을 스모킹 기법으로 사용한 뒤 꼭짓점부분마다 비즈를 사용해 엘레강스한 느낌을 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은상(상금 100만원)에는 김소영씨(패션디자인4)의 'THE WAVE', 동상(상금 30만원)에는 강창혁씨(패션디자인4)의 'SEWING THE STAR', 강예림씨(패션디자인4)의 'Wonderwall', 이경희씨(패션디자인4)의 'IRREPLACEABLE', 정지현씨(패션디자인3)의 'Discerning People'이 각각 선정됐다.
노윤선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열의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작품을 제작한 결과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며 "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기회가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기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