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국도1호선 고합삼거리 횡단보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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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박재천 기자
입력 2017-11-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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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왕시 제공]


경기 의왕시(시장 김성제)와 의왕경찰서가 최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국도 1호선 고합삼거리 횡단보도를 폐쇄하고 신호등을 철거했다.

고합삼거리 횡단보도는 수원방향 고천지하차도 출구로부터 불과 11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 교량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운전자의 시야에 잘 보이지 않는 곳이다.

지난 2010년에 고천지하차도가 개통한 이후 지금까지 교통사고 123건, 사망사고 3건이 발생하는 등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 주의가 필요한 장소다.

시와 경찰서는 이곳에서 더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횡단보도를 폐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5월부터 이 곳 횡단보도를 주로 이용하는 왕곡동 통미마을, 솔거‧원효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폐쇄 당위성에 대한 설명회도 열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횡단보도를 이용해 왔고, 우회로까지는 거리가 멀어지는 점, 하천통로 안전성 취약 등의 이유로 횡단보도 폐쇄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오문교 경찰서장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시와 함께 시설물을 보강하는 등 안전한 우회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득, 결국 동의를 이끌어 냈다.

시는 총 1억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우회보행로 시인성 확보를 위해 수목 제거, 방범 CCTV 4개, 보안등 15개를 설치했다.

또, 계원예술대 학생들의 재능기부 및 학교 밖 청소년, 경찰 등 30여 명이 합심해 80미터에 이르는 지하보도에 벽화를 그려 어두운 환경을 밝게 하는 등 보행자 안전 확보에 적극 노력했다.

아울러, 고천사거리(수원방향)‘원효‧솔거아파트’버스정류장을 신설하여 고천사거리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고, 안양방향 통미마을 버스정류장 접근성 확보를 위해 인도(100m) 및 보‧차도분리대(160m) 설치, 의왕-과천 간 고속화도로(과천방향 진입로)에 횡단보도를 신규 설치했다.

이외에도,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사전에 폐쇄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 전단지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하면서 횡돤보도 폐쇄 사실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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