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저점 터치...1111.9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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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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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Pixabay) 제공]

원·달러 환율이 장 중 연저점인 1110.50원을 터치한 후 반등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내린 1111.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다. 

이날 환율은 2.5원 내린 1112.5원에 장을 시작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레인지 장세로 거래량이 제한되는 가운데 역외환율이 1110원대 초반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밤사이 달러화는 최근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꾸준하게 하단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아울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한 것도 환율 하락 요인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지역에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를 언급하며 압박 중이다. 더구나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 도발할 가능성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연저점인 1110.5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더 밑으로 내려가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1112.9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했다. 이날 2.4원의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다만 달러-엔환율이 오후 이후 낙폭을 줄이며 원·달러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코스피지수도 장 중 약세를 보이며 하락 압력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255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하락세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7포인트(0.16%) 내린 2545.44에 장을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향후 하단 테스트를 더 해 볼 수는 있겠으나 달러가 전체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고 당국의 경계감이 있을 것"이라며 "또 북한 문제가 남아 있어서 의미 있는 박스권 이탈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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