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은 7일 오후 4시 30분 용인시 동백동 주민센터 제2주차장에서 열린 ‘용인시 2층버스 개통식’에 참석해 개통을 축하하고 안전한 운행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 도의원, 시의원, 이종명 명지대학교 부총장, 운송사인 (합)경남여객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
용인은 경기도에서 2층 버스가 들어서는 11번째 도시다. 이번에 운행되는 2층버스는 총 6대로 (합)경남여객 5003번 노선에 투입된다. ‘5003번’은 용인 명지대 자연캠퍼스 앞에서 출발해 용인대학교, 용인시청, 강남대학교, 기흥역, 신논현역 등을 거쳐 서울 강남역까지 편도기준 48.2km를 운행하는 노선이다.
도입 차량은 독일 ‘만트럭버스(MAN Truck & Bus)’사의 차량으로 1층 12명, 2층 59명 등 총 71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이 차량은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상황을 대비한 ‘비상 탈출구’, ‘긴급제동장치(AEVS),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방지시스템(ESP)’ 등이 구비돼 있다.
이 외에도 좌석별 독서등과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 등의 편의기구는 물론, 휠체어 전용공간 및 도움버튼, 휠체어 경사판 등을 갖춰 교통약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이번 5003번 노선을 시작으로 향후 용인지역에 올해 8대, 내년 21대 등 총 29대의 2층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중으로 시흥(2대), 수원(3대), 성남(1대), 안산(1대), 김포(1대) 등에 8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2018년 초까지 143대를 도입하고, 매년 50~100대를 확대 해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20% 가량을 2층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수원(7대), 성남(2대), 안산(4대), 남양주(8대), 파주(7대), 김포(21대), 하남(4대), 광주(2대), 화성(2대), 고양(2대) 등 10개 시·군 22개 노선에 59대가 운행 중이다.
김동근 부지사는 “수원·안산·성남 등 10개 시에서 2층 버스가 운행 중인데 만족도가 78%로 굉장히 높고, 투입노선 입석률이 45%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 경기도와 용인시가 손을 모아 2층 버스는 물론 버스준공영제, 굿모닝예약버스, 굿모닝급행버스의 안정적 도입과 정착을 통해 아침이 편안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