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국빈 방문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낮 12시 18분께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먼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접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미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해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12시 58분께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토머스 밴달 미8군사령관(중장), 토머스 버거슨 주한 미7공군사령관(중장) 등 한·미 군 수뇌부와 장성들의 영접을 받았다.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캠프 험프리스를 깜짝 방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이고, 시설 또한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로 건설되고 있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점검하고, 한·미 공조 체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험프리스에서 만난 양국 정상은 구내 식당에서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미 양국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를 방문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반갑다, 좋은 음식이다, 고맙다(Hello everybody, Good food, Thank you all)“라고 말했다. 오찬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캠프 험프리스에 이어 용산 미군 기지까지 둘러본 후 오후 3시 20분께 청와대에 도착했다. 환영식은 2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를 예상보다 오랫동안 둘러보느라 50분가량 지연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 본관에서 기다리다가 전용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이했다. 또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 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18명으로 구성된 환영단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반겼다.
군악대가 미 대통령 공식 입장곡인 '헤일 투더 치프(Hail to the Chief)' 연주를 시작하자 양국 정상 내외는 청와대 대정원 단상에 올라 의장대장의 경례를 받았다. 이어 군악대가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단상에서 내려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우리 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다음으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대리 등 미국 측 인사들과도 인사했다.
대정원에서 준비된 행사가 끝나고 문 대통령 전용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 연주에 맞춰 양국 정상 내외는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했다.
이어 3시 40분께 양국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청와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6월 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환영하고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까지 하게 될 회의가 매우 성공적이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4시 10분께 한·미 단독 정상회담이 종료되고 관계자들이 배석한 확대 정상회담으로 전환됐다.
확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함께 평택 기지를 방문해서 양국 장병들을 격려하고 또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평택 기지는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과 그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국제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제사회의 단결과 공조를 잘 이끌어주고 계신 데 대해 아주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이번 방한 기간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을 주고, 한반도 전체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만들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만찬 참석자들에게 돌솥 그릇과 방짜 수주를 선물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 등이 선정됐으며, 여기에는 두 정상 간의 긴밀한 유대감과 끈끈한 한·미 동맹을 표현하는 의미가 담겼다. 놋수저 뒷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자인 ‘2017. 11. 7’과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슬로건으로 ‘함께 갑시다’라는 뜻의 영어 ‘We go together’가 새겨졌다.
이날 낮 12시 18분께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먼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영접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미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해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12시 58분께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토머스 밴달 미8군사령관(중장), 토머스 버거슨 주한 미7공군사령관(중장) 등 한·미 군 수뇌부와 장성들의 영접을 받았다.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캠프 험프리스를 깜짝 방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이고, 시설 또한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로 건설되고 있는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점검하고, 한·미 공조 체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캠프 험프리스에 이어 용산 미군 기지까지 둘러본 후 오후 3시 20분께 청와대에 도착했다. 환영식은 2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를 예상보다 오랫동안 둘러보느라 50분가량 지연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 본관에서 기다리다가 전용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이했다. 또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 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18명으로 구성된 환영단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반겼다.
군악대가 미 대통령 공식 입장곡인 '헤일 투더 치프(Hail to the Chief)' 연주를 시작하자 양국 정상 내외는 청와대 대정원 단상에 올라 의장대장의 경례를 받았다. 이어 군악대가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단상에서 내려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우리 측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다음으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대사대리 등 미국 측 인사들과도 인사했다.
대정원에서 준비된 행사가 끝나고 문 대통령 전용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 연주에 맞춰 양국 정상 내외는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했다.
이어 3시 40분께 양국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청와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6월 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환영하고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까지 하게 될 회의가 매우 성공적이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4시 10분께 한·미 단독 정상회담이 종료되고 관계자들이 배석한 확대 정상회담으로 전환됐다.
확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함께 평택 기지를 방문해서 양국 장병들을 격려하고 또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평택 기지는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과 그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국제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제사회의 단결과 공조를 잘 이끌어주고 계신 데 대해 아주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이번 방한 기간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을 주고, 한반도 전체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만들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만찬 참석자들에게 돌솥 그릇과 방짜 수주를 선물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 등이 선정됐으며, 여기에는 두 정상 간의 긴밀한 유대감과 끈끈한 한·미 동맹을 표현하는 의미가 담겼다. 놋수저 뒷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자인 ‘2017. 11. 7’과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하는 슬로건으로 ‘함께 갑시다’라는 뜻의 영어 ‘We go together’가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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