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7호실', 이제까지 보여주지 못한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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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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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경수[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배우인 도경수가 작품 선택 이유 및 연기 행보에 관해 답했다.

11월 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제작 명필름·배급 롯데시네마)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승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신하균, 도경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는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서 각자의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 두식(신하균 분)과 청년 태정(도경수 분),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담은 작품이다.

극 중 도경수는 학자금 빚을 갚기 위해 분투하는 알바생 태정 역을 맡았다. 뮤지션에 대한 꿈을 안고 있지만 현실에 부딪쳐 허덕이는 태정은 열흘만 마약을 맡아주면 빚을 청산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7호실에 마약을 숨긴다. 하지만 비밀을 알 리 없는 사장 두식이 7호실의 문을 닫아버리고 태정은 곤경에 처하고 만다.

도경수는 이번 작품에 관해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고 그간 제가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의 행보는 지금까지의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는 사뭇 달랐다.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선보이고 있는 것.

그는 “작품 선택에 기준은 없다. 다만 시나리오를 읽고 ‘이 캐릭터를 내가 스크린·브라운관에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작품을 선택한다.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카트’부터 ‘순정’, ‘7호실’에 이르기까지 도경수는 점차 연기 성장을 거둔 터. 이에 대해 도경수는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선배들에게 배우고 공부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카트’를 찍을 당시는 카메라 앞에 처음 서는 거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긴장은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신하균, 도경수가 출연하는 영화 ‘7호실’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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