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개막 D-4일...‘한국문화존’ 위용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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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1-0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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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미디어, ICT기술 통해 첨단경북 알리기 ‘경북·경주 홍보관’ 운영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행사의 메인전시관인 ‘한국문화존’ 전경.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개막을 나흘 앞두고 행사의 메인전시관인 ‘한국문화존’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호찌민시 중심에 있는 9.23 공원에서 행사 전 기간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문을 여는 ‘한국문화존’은 한국과 경북의 문화를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행사 대표 콘텐츠로 현재 외관작업을 끝내고 내부 시설물 막바지 설치에 한창이다.

‘한국문화존’은 신라역사문화관, 경북도·경주시 홍보관, 새마을관, 유교문화교류관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외관은 한국전통의 선을 모티브로 한국 전통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주 전시공간인 ‘신라역사문화관’은 고대신라와 한민족 최초의 통일국가를 수립한 통일신라까지 천년고도 경주와 신라의 역사, 서역과의 교류역사 조명을 통해 세계도시 서라벌의 위상을 소개한다.

프롤로그 ‘신라, 천 년의 역사’에서는 신라와 베트남의 인연의 시작이 된 신라 승려 혜초의 기행이야기와 신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을 소개하며, 본 전시는 ‘소통의 길’, ‘교류의 길’ 2부로 나눠 전시된다.

‘경북도·경주시 홍보관’에는 경북의 위치, 역사 등 경북 소개 콘텐츠들을 집중 배치한다. 경북관광존에서는 경북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한류드라마 촬영지, 경북을 대표하는 축제들을 소개한다. 특히 첨단 멀티미디어와 ICT기술을 활용해 첨단 경북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교문화교류관’은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인 만남과 문화교류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이 전시관에서는 화산이씨와 정선이씨 등 고려시대에 한반도에 들어와 정착한 베트남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한-베 유교전통 문화를 소개한다.

유교문화교류관에는 책판 찍기, 서예, 가훈쓰기, 전통자수 공예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유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된다.

‘새마을관’은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경상북도의 새마을정신을 알리는 전시관이다. 새마을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를 지나 한국전쟁 후 힘들었던 한국의 현실과 새마을 운동, 세계의 희망이 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표현한다.

전시관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 한국과 경북의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한국문화관’ 개관식은 오는 11일 오후 3시 호찌민시 9.23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호찌민에 거주하는 회사원 레 티엔 지(Le Thien Di, 28)씨는 “9.23공원 주변을 자주 지나는데 한국문화존과 바자를 건물을 보니 호찌민-경주엑스포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며, “한국과 함께하는 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고 개막하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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