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영어권 280자 한·중·일은 14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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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7-11-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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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의 경우 0.5% 만이 140자 다 써, 확대 필요 없다는 데이터 결과 반영

트위터가 글자 수 제한 정책을 기존의 140자에서 280자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은 140자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는 영어보다 밀도 있는 글쓰기가 가능해 글자 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트위터는 지난 9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글자 제한을 280자로 확장해 시범 운영한 결과, 트윗 작성의 편리함과 간결성 유지, 리트윗이나 멘션의 확대 등 긍정적 결과가 나타나 글자수 제한을 확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언어별 특성을 고려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는 기존 140자 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 글자가 영어보다 밀도 있는 글쓰기가 가능해 글자 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간 140자를 모두 활용해 트윗을 한 이용자가 영어권의 경우, 9% 였으나, 한글은 0.5%, 일어는 0.4%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는 글로벌 이용자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글자 수 제한’ 문제 개선을 위해 트윗 글자수 데이터 조사, 280자 시뮬레이션과 고객 피드백을 통해 변경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트윗 글자수 확대로 보다 자유로운 표현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위터의 글자 수 확대 방침에 대해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글자 수를 증가시키면 텍스트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불편할 것이라며 반대했으나, 테스트 결과 약 5%의 트윗만이 140자를 넘었으며 190자를 넘은 트윗은 2%에 그쳤다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트위터만의 간결함과 속도감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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