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총격범, 2012년 정신병원서 탈출했다 붙잡혀…2년후 공군 불명예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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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1-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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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총격범이 과거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다가 붙잡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총격범 데빈 패트릭 켈리는 2012년 6월 미 뉴멕시코 주에 있는 한 정신건강서비스 병원에서 탈출했다가 엘파소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엘파소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켈리는 공군 기지에 총기류를 숨겨 들여오고, 부대 상관에게 살해 위협을 가해 정신병원에 수용됐다. 

그해 켈리는 군사재판에 회부됐고, 2014년 공군에서 불명예 제대했다. 

범행 당일 켈리는 장모에게 위협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텍사스 주 정부 공공안전국 프리먼 마틴 국장은 '켈리에게 가정 문제가 있었으며 장모와의 불화가 범행 동기 중 하나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은 켈리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버지니아 주 콴티고 분석실로 보내 암호화 해제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한 교회에 완전 무장을 한 켈리는 소총을 난사해 시민 26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사망자 중 절반이 어린이였으며,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우는 아이와 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향해 근접 사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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