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안산시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들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심 상권의 상가 공실률은 줄어든 반면 매출 신장력 등 경쟁력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경기 안산시가 지난 5월 8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중심 지역상권 11개 권역 점포에 대해 실시한 전수 조사 결과, 올해 공실률은 8.86%로 지난해 10.81%에 비해 약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4년과 비교할 경우 차이는 더욱 컸다. 3년 전 안산시 중심 상권 내 점포 총 2만3천573개 중 2천550개가 공실(10.82%)이었으나, 올해는 점포수가 2만3천836개로 263개 늘어난 반면 비어 있는 점포는 2,111개로 439개가 줄었다.
지역 상가 중 공실률이 가장 낮은 곳은 안산패션타운으로 1.23%에 그쳤으며, 한대앞역(2.01%), 본오동 먹자골목(2.61%), 선부동 군자광장(3.02%), 대학동 상가(3.97%)가 뒤를 이었다.
성포 예술광장(16.7%)과 고잔 신도시(13.56%)의 공실률은 상대적으로 다소 높았다.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가 상인들의 의식 개혁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상인대학은 현재까지 총 4기가 진행됐다.
단원구 초지동 상점가 상인을 대상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7주 동안 총 40시간에 걸쳐 진행된 제4기 안산시 상인대학은 고객대응, 마케팅 기법 등 실효성이 높은 전문 교육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0월 31일 64명의 지역 상인들이 전문 경영인으로서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가 됐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상인들의 경쟁력 향상은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소상공인들이 잘 돼야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이를 통해 인구 증가도 견인할 수 있다”며 “결국, 상가가 잘 돼야 도시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2030년 인구 90만 명을 목표로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 삶과 일이 공존하고 인구와 경제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발전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도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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