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추모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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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7-11-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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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 개최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11일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광역시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리고 부산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전 세계가 동시에 묵념을 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2007년 6·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의 빈센트 커트니씨가 제안해 매년 열리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같은 시간에 전 세계가 한 도시로 향하는 특별한 행사다.

'세계가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이라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는 11월 11일 오전 11시에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 묵념을 한다는 숫자 1의 의미와 국경을 초월해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재해·재난 경보 등 비상사태와 현충일을 제외하면 이례적으로 턴 투워드 부산 행사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전 세계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보유한 '평화 도시'라는 부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의 의미와 상징성은 부산이 보유한 어떤 유·무형 자산에 뒤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이 행사가 세계적인 추모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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