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30억 달러 이상 유입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34억8000만 달러(주식 28억4000만 달러, 채권 6억5000만 달러) 유입됐다.
지난 8월 마이너스(-32억5천만 달러)를 보인데 이어 이어 9월에도 43억 달러가 유출되며 두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북한 리스크 완화,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유입 전환됐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글로벌 경제성장세에 주로 영향받으며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찾았다.
선진국 국채금리는 미국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 등에 따라 등락하고 있다.
미국은 다소 매파적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경제지표 호조 등 상승요인과 차기 연준의장 지명 등 하락요인이 엇갈리며 보합세를 보였다. 독일 및 영국은 다소 완화적인 것으로 평가된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스페인 정치 불안 등으로 하락했다.
미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다. 2018년 예산안 의회 통과, 연준의 12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화지수(DXY)는 9월1일부터 11월3일까지 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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