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항구적 평화체제 모색에 동의했다”며 “대단히 큰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엄중한 안보 위기에서 불안해하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큰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자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있는데, 한반도 평화 구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번이 7번째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예산 국회 및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관한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야권이 정부의 복지 예산 등에 대한 삭감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묻지마 삭감’보다는 국민의 혈세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배할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경제 성장과 경제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민생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남석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후보자 능력과 자질 검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원 사태를 매듭짓는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청문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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