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개통 예정인 서울~강릉간 고속철의 요금을 2만5천원 이하로 책정하고, 주 출발지를 서울역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의체인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6일 경강선(서울~강릉) 고속철 요금 적정 인하와 서울역을 출발지로 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경강선(서울~강릉) 설치로 서울에서 동해안 지역으로 1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으나, 요금 과다 책정과 주 출발지 접근성 부족 등의 이유로 이용객 수 감소가 예상돼 합리적인 운임 책정과 출발지 변경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경강선'은 단순히 여객운송의 역할뿐 아니라 동해안 전역의 크루즈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국제 수출 입항역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는 동해안 권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건의문 제출에 앞서 강릉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서도 서울~강릉간 고속철의 요금 인하와 출발역을 서울역으로 확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해 개통 예정일인 12월까지 동해안권 6개 시군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