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전국적인 관광지로 부상한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대에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돕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한 '대왕암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공사'를 최근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대왕암공원 앞 교차로는 4지 교차로 형태로 돼 있어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 슬도 등 관광지를 방문하는 차량들이 신호제어에 따라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에도 불필요한 신호대기시간으로 인해 차량 운전자 및 보행자의 불편이 있었다.
동구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국·시비 2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대왕암사거리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지난달 18일 준공 이후 10월20일~22일 사흘간 대왕암사거리 회전교차로를 지나는 차량의 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차량 지체시간이 평균 54초에서 10초로 단축되는 등 서비스 수준이 평일에는 기존의 D등급에서 교차로 설치 이후 A등급으로, 주말에는 D등급에서 B등급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동구는 설명했다.
동구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신호 교차로에 비해 효율적이고 편리하다"며 "교차로 안에서 회전중인 차가 우선이며 교차로에 진입시 서행하는 등 회전교차로 통과 시 운전자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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