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임산부와 신생아의 보편적 건강관리에 두 팔을 걷었다. 임신부터 출산, 태어난 아기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전문인력의 가정방문을 통해 임산부 및 신생아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본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보건소는 이런 내용으로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작년 6월부터 시작해 올해 10월말 현재 총 1180가구를 대상으로 1547회 찾아갔다.
임산부로 등록하면 160시간 이상 전문교육을 받은 '우리아이 방문간호사'가 임신 20주 이상 임산부와 출생 후 4주 이내 신생아 가정에 직접 방문한다.
어느 가정에나 1회 '보편 방문' 서비스가 진행된다. 1대 1 맞춤 건강관리 상담으로 아이의 건강 상태 및 모유수유 방법 등 초보 엄마들에 필요한 기초지식과 궁금증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또한 산후우울증 스크리닝, 육아 책자 또는 DVD 제공, 필요 시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을 실시해 실질적인 고민을 덜어준다. 단 다문화가정, 장애인 임산부, 기초수급자 등 고위험 가정으로 판단되면 '지속 방문 서비스'가 이뤄진다.
참여를 원하면 언제든 신청 가능하다. 영등포구보건소 모자보건실에 비치돼 있는 신청서와 동의서를 작성해 방문 접수하거나, 전화(02-2670-4705·4707·4708·4743)로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태어나서 생후 2년까지 아동기는 두뇌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문적인 손길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임산부와 아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업 범위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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