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연습생→프로젝트 그룹→데뷔' 가수 김소희, 눈물과 감격의 첫 시작

가수 김소희 [사진=뮤직웍스 제공]

가수 김소희가 연습생 옷을 벗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는 데뷔 미니앨범 ‘더 피예트’(the Fillett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수록곡 ‘뜸’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김소희의 새로운 보컬을 느낄 수 있는 세련된 알앤비 곡으로 확실하게 다가오지 못하고 뜸만 들이는 남자에 대한 답답함을 혼잣말의 형식으로 위트있게 풀어냈다. 특히 래퍼 올티가 피처링에 참여해 세련함을 더했다.

이어진 무대는 타이틀곡 ‘소복소복’이다. 이 곡은 보사노바풍의 리듬과 애절하고 애틋한 김소희의 보컬 선율 그리고 몽환적이고 따뜻한 사운드의 편곡이 더해져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뜸’과 ‘소복소복’ 무대에는 각각의 피처링을 맡은 래퍼 올티와 피에스타 래퍼 예지가 함께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끝낸 뒤 ‘소복소복’을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예지는 “노래를 듣기 전 제목을 먼저 봤다. 그래서 나와 안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제목도 ‘소복소복’이라서 제가 피해를 주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며 “너무 예쁘고 잘하는 것 같다”고 김소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듀스 101’ 이후 ‘음악의 신’ 등에 출연하며 데뷔를 한 바 있지만, 본격적인 가수로서의 데뷔는 처음이다. 그는 “정식적인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인으로서는 데뷔를 한게 맞지만 가수로서는 아직은 제가 데뷔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다”라며 “아이오아이 친구들도 그렇고 모두 선배님이라 생각한다. 저는 이 자리에서 데뷔를 한 이후로 모두 선배님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전에는 좋은 경험들이었고 지금은 정식적으로 데뷔한 가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뮤직웍스 제공]

아이돌 그룹으로의 데뷔가 아닌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소희는 “아이돌로 할지 솔로로 할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습을 계속 했다. 그리고 회사와 고심했는데 마침 저의 솔로 음악으로 잘 맞는 음악을 많이 받아서 아이돌 그룹보다는 솔로로 나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녀의 감성이 잘 맞는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롤모델에 대해서는 “아이유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음색, 노래 실력 등 다방면에서 다 잘하시는 팔방미인이라서 항상 롤모델로 삼고 연습을 하고 활동 해왔다”며 “아이유 선배님의 청순한 외모에 숨겨진 뇌쇄적인 눈빛,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 등이 정말 닮고 싶다”고 전했다.

쇼케이스에 앞서 음악 프로그램 사전 녹화를 마치고 온 김소희는 “프로젝트 그룹이 아닌 솔로로 무대에 서니 너무 떨리더라”며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김소희는 ‘프로듀스 101’ 출연부터 데뷔까지 1년 6개울 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언급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는 “팬 분들이 없었으면 제가 없었던 것 같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힘들고 지쳤을 때 팬 분들 덕분에 버텼다”는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김소희는 “이제 연습생이 김소희가 아닌 가수 김소희로 돌아왔다. 가수라는 타이틀에 부족함 없이 서겠다. 항상 발전하는 모습,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응원 많이 해달라”며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생긴 담력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다져진 내공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전했다.

김소희 데뷔 앨범 ‘더 피예트’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사진=뮤직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