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시에 따르면 양 도시는 2013년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 강화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교류 확대 및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해왔다.
특히 2014년부터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윤장현 시장과 권영진 시장이 교차 참석하며 이념적 연대를 공고히 해왔다.
2015년에는 달빛동맹 민관협의회 구성 조례를 제정하고 위원을 구성한 것을 계기로 매년 '공동협력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대구 회의에서 위원들은 "그동안 양 시의 성숙되고 발전된 달빛동맹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고 튼튼하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광주․대구가 중심축이 되어 다른 지역 간 연대를 강화하는 등 그 의미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할 때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 가운데 광주-대구 간 내륙철도 사업은 양 시가 2014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정책 공조를 통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 정부에서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달빛동맹'은 이 같은 행정 교류를 뛰어넘어 민간차원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청년, 여성, 향우회 등 일부 영역에서만 시행됐던 민간 교류활동은 최근 아동, 농업인, 언론인, 법조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에는 광주시, 대구시와 광주지검, 대구지검, 광주법사랑연합회, 대구법사랑연합회 등 양 도시 법조기관이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고 학교폭력 예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밖에도 올해 '달빛동맹 공동 신규 사업' 과제로 '로봇산업분야 공동 전시관'을 채택하고 7월과 11월 광주와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로봇산업전에 각각 참여키로 했다.
오는 16일부터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 신양파크호텔 등에서 '광주-대구 달빛동맹 농업인단체 교류행사'도 개최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양 도시 농업인단체 교류를 통해 광주-대구 달빛동맹이 활성화되고 문화 교류 등으로 확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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