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청소년은 공부 못한다(?), 글쎄~" 노원구, 학업중단 청소년 검정고시 합격률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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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11-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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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학교밖 청소년들 대상의 수업이 진행 중이다.[사진=노원구 제공]


'학교밖 청소년들도 공부 잘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추진 중인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이 그 결실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원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한 검정고시반 학생 98명이 올해 82.6%(81명) 합격률을 보였다.

지난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합격률이 93.1%, 75.9% 수준으로 우수했다. 센터는 매년 상하반기 검정고시를 앞두고 시험 3개월 전 학생들을 모집해 주 3회 오후 2시부터 3시간씩 공부를 가르쳤다. 대학생, 학원강사, 주민 등이 자발적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기초학습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 1대 1멘토링도 실시했다. 강의 비용은 물론이고 교재도 전부 무상으로 제공했다.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학생 2명은 대학진학 수능을 준비 중이다. 이외 청소년들은 센터에서 연결해주는 인턴쉽과 바리스타 등 자격증 취득반에도 참여하고 있다.

검정고시반을 담당하는 학교밖 청소년지원팀은 매일 아침에 일일이 연락을 취해 센터로 나오도록 신경쓴다. 시험 당일에는 센터와 자원 교사들이 고사장을 찾아 각종 문구는 물론이고 식사와 간식까지 챙겼다. 그렇게 정해진 과정을 마무리되면 가까운 근교로 힐링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아울러 센터는 상반기에 노원노동복지센터와 연계해 청소년노동인권교육을, 하반기엔 효율적인 공부 방법 및 학업동기 강화 차원의 학습클리닉 특별수업도 진행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는 게 가장 좋지만 여러 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뒀다면 다시 자신만의 길을 찾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포용적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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