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도시'로 불리는 서울 관악구가 이번에는 책잔치를 선보인다. 주민들의 참여와 제안으로 만들어져 한층 풍성하게 다가올 전망이다.
8일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따르면, 책과 사람의 어울림으로 감동이 넘칠 '관악책잔치'가 오는 15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16~18일 3일간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5회째의 주제는 '관악, 읽고 즐기고 사랑하라'로 정했다.
먼저 북콘서트가 15일 오후 7시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열린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여행, 계절 등과 관련된 음식을 콘셉트로 무대에 선다. 이때 음악공연이 함께해 늦가을의 정취를 더해줄 전망이다.
16일에는 다문화 엄마들이 자국의 그림책을 읽어주는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가 조원도서관, '나무늘보와 돼지형제' 인형극과 독후감상을 발표하는 '책읽고 나누기 발표마당'은 각각 글빛정보도서관, 구청 강당에서 진행된다.
17일 오후 4시 시인들과 주민들이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시집속의 시인들', 오후 7시30분 신미식 사진작가와 김승수 똑똑도서관 관장 등 7명 멘토와의 만남인 '리빙 라이브러리'를 준비했다.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구청 강당에서 만화 미생의 작가 윤태호의 작품세계와 인생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저자와의 만남'이 마련됐다. 이외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책', '초등학생 독서 골든벨', '책이랑 보드게임'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과 만날 수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우리구는 그간 아이들이 책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청소년들이 도서관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책잔치는 책과 사람의 어울림을 위한 시간으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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