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A씨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된 남편의 지인인 A(여)씨는 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됐고, 현지 법원에서는 A씨의 국내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A씨는 부부가 실종되기 전 국내에 왔다가 출국 예정일보다 이른 그해 6월 초 출국했다.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계속 응하지 않자 지난 2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었다.
경찰 측은 재판이 종료되면 A씨를 국내로 소환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28일 부산에 사는 30대 부부가 갑자기 사라졌다. 두 사람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해 아파트 CCTV까지 분석했으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해당 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실종된 남편의 첫사랑으로, 부부 지인은 실종된 아내가 남편과 결혼할 당시 A씨가 협박을 했었다고 증언해 사건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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