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유리천장 아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벤처기업인 역할을 강조하며 여성벤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했다.
여성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한 '여성벤처 혁신 저고리 2018 포럼'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포럼에는 안건준 한국벤처기업협회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김정태 메인비즈협회장, 김순철 신용보증재단 회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위원장, 고대진 기업은행 연구소장,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윤소라 회장은 "그 동안 여성벤처인과 협회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뿌려 현재 1200여 개 회원사가 함께하게 됐다"며 "벤처기업 중 9%가 여성벤처로 벤처경제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으로 치면 성년을 앞둔 여성벤처협회가 여성벤처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만큼 외연 확대와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반문해봤다"며 "내년 창립 20년을 준비하는 자세로 여성벤처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소통과 공감으로 미래를 잇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여성벤처협회는 여성벤처 창업을 돕고 여성벤처기업의 마케팅, 기술사업화 등을 비롯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윤소라 회장은 "단단한 유리천장 아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성벤처기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기업가정신과 혁신의지를 복 돋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성벤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는 국내 비즈니스 모델 연구의 대표 석학인 유효상 차의과대학 융합대학원장이 나와 '저성장을 고성장으로 이끄는 노하우, 여성벤처에서 찾다'라는 주제로 여성벤처기업의 역할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이어 '대한민국은 여성벤처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인가?'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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