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3일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인문공연과 인문강연이 함께 어우러진 인문학 아카데미를 군민 350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문학 아카데미는 2017 인문주간 폐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문학, 관용과 성찰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학문인 인문학을 통해 더불어 행복한 사람 중심의 가치를 느껴보고 미래의 행복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먼저 참스의 재즈공연은 라라랜드 속 영화음악과 재즈의 콜라보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신병주 교수의 '조선의 건국과 정도전' 특강은 정도전을 중심으로 조선건국을 전후로 한 시대상황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내 조선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기장군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점심도시락과 함께 인문강좌를 배달하는 이색적인 특강인 '도시락 인문학'을 진행했으며, 정관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기장의 역사문화에 대한 재인식을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한 '기장학 3人 3色'도 마련했다.
도시락 인문학은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인문학을 접하기 힘들었던 직장인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 직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강좌를 통해 직장인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음악과 함께하는 힐링'을 주제로 진행했다.
기장학 3人 3色은 '기장옛길,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우리지역에 거주하는 시(市)지정 무형문화재 세 명의 특강형식으로 진행됐다. '배무삼 지연장'을 시작으로 '김영길 사기장', '김동열 오구굿' 강의를 통해 정관신도시 주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우리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수강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인문주간 행사는 기장군 곳곳에서 다양한 계층을 아울러 다방면으로 기장군을 재발견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인문학에 소외된 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찾아가는 인문학 강의를 통해 인문학 문화 확산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인문도시 기장의 미래를 군민들과 함께 디자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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