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지문 채취 신(新 )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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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하균 기자
입력 2017-11-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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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빠르고 선명하게 지문 채취를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지문채취 전용액을 부산경찰이 개발했다.

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은 과학수사계가 7개월 간 벤처 기업과 공동 연구해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문 랩핑 용액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건조된 사체나 굴곡면에 사용 중인 '실리콘러버'는 고가의 수입품(시가 6만원)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사용법이 어렵고 휴대가 불편해 현장에서 지문채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개발한 지문 랩핑 용액은 친환경 합성고무에 헥탄·자일랜(응고 효과 향상)을 배합한 용액으로, 기존 제품의 1/10 가격으로 저렴하다.

액체 상태의 고무를 도포한 즉시 응고시켜 고체화 할 수 있어 곡면·요철면 지문을 보다 쉽고, 빠르고, 선명하게 채취 가능한 '국내 최초 지문채취 전용액'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감식 현장에서 신속 정확한 신원확인에 기여하는 등 과학수사를 통한 양질의 대국민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획기적인 신 기법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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