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는 8일 오후 2시 남목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동구 주민과 김기현 시장님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2018년 동구청의 주요 사업비 예산확보를 위해 김기현 시장에게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시·구 협업 발전방안에 대해 주민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김기현 울산시장과 권명호 동구청장,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지역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2018년도 예산 확보방안에 대해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대한노인회 울산광역시 동구지회 천두식 회장은 "제기뜰에 건립을 추진 중인 남목노인복지관은 올해 부지매입비와 설계비를 반영하고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총 사업비가 85억원에 이른다고 알고 있다"며 "조선업 위기 등으로 인해 우리 구의 재정이 어려운만큼 조속한 시일내 건립이 가능하도록 시에서 전폭적으로 사업비를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동부초등학교 학부모회 신수옥 회장은 "동구에 있던 교육연수원이 북구로 이전하기로 시 교육청에서 결정하면서 우리 구에는 교육시설이 동부도서관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특히 남목 1·3동 지역의 경우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돼 있지만 교육 관련 시설이 없어 남목 지역에 공공도서관을 꼭 설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동부초등학교 해양박물관 건립지원, 제기뜰 그린벨트 해제, 벽산유토피아 아파트 앞 시내버스 안내단말기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시장은 "2018년 예산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우선순위를 정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기타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우리 동구 주민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현안 사업이 내년도 시 예산에 꼭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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