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일 내에 국내 생리대업체 가격 폭리 여부 조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국내 생리대업체 가격 폭리 여부 조사 결과에 대해 "열심히 조사하고 있다"며 "머지 않은 시간 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한국 생리대 가격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제품이 다양해 국제 가격을 비교하기가 쉽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국내산 가격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 차원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가격남용행위와 기타 불공정행위를 조사 중"이라며 "다만 현재 그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사와 별도로 저렴하고 안전성이 담보되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는 국내 업체의 자율적 노력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생리대 시장은 유한킴벌리가 절반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LG유니참, 깨끗한나라, P&G, 웰크론헬스케어 등을 포함하면 점유율은 90% 수준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7년간 생리대 가격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배에 달하면서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다수 제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