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쓰면서 축포를 쏘았다. 유럽증시는 지수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3포인트(0.03%) 상승한 23,563.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74포인트(0.14%) 오른 2,594.38에, 나스닥 지수는 21.34포인트(0.32%) 오른 6,789.1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4분기 아이폰X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시가총액 9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실적부진을 발표한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 주가는 14% 미끄러졌다. 다만 중국 텐센트가 스냅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나마 낙폭이 제한됐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당선 후 1년 동안 25% 넘게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을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세제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7일 미국의 미니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완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국운영 동력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한편 대서양 건너 유럽 증시는 지수별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럽 Stoxx 600 지수는 0.05% 약보합을 가리켰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하면서 0.22% 오른 7,529.72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02% 오른 13,382.42에, 프랑스CAC 40 지수는 0.17% 하락한 5,471.43으로 각각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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