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2조7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적정이익 수준이라는 평가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원전 이용률은 73%로 낮았다"며 "석탄 발전 이용률은 회복됐으나 유연탄 개별소비세 인상과 단가 상승으로 연료비는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7월 정산조정계수를 조정하며 배당 가능성 우려도 해소했다.
현재 한전이 운영 중인 원전 24기 가운데 8기는 정지 중이다. 일부 원전이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강화된 계획예방정비와 냉각재 누출 및 격납고 부식 등의 이유로 수동정지된 탓이다.
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원전 이용률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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