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추진 중인 노인특화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내 10개 시설에서 550여 명의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해 꿈과 보람을 찾도록 돕는다.
대표적으로 '강남논현남성합창단'은 이달 1일 전국골든에이지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4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장려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아왔다. 2010년 7월 남성시니어합창단으로 창단, 매주 화요일마다 단원 39명 전원이 모여 구슬땀을 흘린다. 각종 기념행사는 물론이고 오페라 '토스카' 출연, 다수 합창대회 출전과 문화소외계층 대상의 재능나눔 무대까지 올랐다.
'행복을 요리하는 남자' 프로그램 수강생 이대식씨(68)에게 지난 9월 29일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남성들만 나서는 '마포 삼식이 요리경연대회'에 강남구 대표로 참가해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강좌는 건강한 식습관, 음식보관법 교육 및 한식·양식 조리기술도 혼자 간단히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를 알려준다. 매회 만든 나눔 도시락은 관내 저소득 이웃에게 직접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이외 '벗 꽃향연'은 21회 연극공연을 비롯해 △'행복서포터즈' 224회 봉사활동 △'다시 쓰는 신혼일기' 여섯쌍의 리마인드 웨딩 △'매직시니어 마수리' 26회 재능기부 △'가(家) 클린(clean)' 독거노인 26회 주거환경개선 등을 펼치며 많은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남구 고시환 노인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황혼의 삶에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꿈과 보람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며 "행복한 여생을 즐기도록 노인특화사업의 질적 향상 및 다양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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