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중동의 정세 악화와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6달러(0.6%) 상승한 5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레바논을 둘러싼 정세는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유가를 부추겼다. 또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동에서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사우디 방문 중 갑자기 사임을 발표한 후 이란과 대립해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민에게 레바논을 신속히 떠나라고 권고했다. 쿠웨이트도 이날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에게 철수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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