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관련 사회적 논의기구인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비 관련 중·장기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를 구성해 10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지난 6월에 발표된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의 일환이다. 통신비 관련 중장기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추진됐다.
협의회는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정부 내 관련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로 운영된다.
민간에서 △통신정책 관련 전문가 4명 △소비자·시민단체 4명 △이해관계자 7명 △정부에서 통신비 정책 관련 5개 부처가 참여해 총 20명으로 구성되고, 협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진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그룹장이 간사로 참여한다.
이해관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제조사, 알뜰통신사업자연합회, 이동통신유통협회로 꾸려졌다.
협의회를 대표하고 회의를 주재할 위원장은 이날 제1차 회의에서 위원회 논의를 거쳐 선정된다.
협의회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2018년 2월까지 약 100여일간 운영하게 되고, 논의 의제는 보편요금제,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통신비 관련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의제를 협의회에서 선정해 논의하게 된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결과는 국회 상임위에 보고하여 입법과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오늘 출범하는 협의회가 통신 이용자, 통신업계, 정부간 적극적인 소통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국민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에 걸맞은 합리적인 통신비 정책을 수립·추진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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